한국경제 실체적 존재 재벌 국민인식도 삼성 1위 '굳건'…총수도 이재용 '선두'...LG,현대자동차,SK,한화 순
재벌, 한국경제 실체적 존재
한국경제를 가리켜 흔히 재벌경제라고 말한다. 재벌(財閥)은 복합기업 중에서도 주로 가족이나 일가 친척으로 구성된 기업 집단을 가리킨다. 재벌은 그룹,대기업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 재벌은 박정희 정부가 추진화 관주도형 산업화 과정에서 비롯된 정경유착의 산물로 오늘날까지 국가경제의 주요 축으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경제적 실체다.
재벌의 기준은 명확하지가 않다.자산 규모 5조원 또는 10조원 이상 기업군을 재벌로 규정하는 경우도 있으나 생산구조상 다각화를 통해 여러 시장에 걸친 많은 계열 기업을 산하에 소유하고 있으며, 외형상 독립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산하 기업 간에 자본소유 관계나 임원 겸임 따위를 통해 일관된 체제 아래 활동하는 기업군을 재벌로 본다.
규모에 따라 통상 5대 재벌 10대 재벌로 나누기도 하지만 그룹 산하에 여러개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으면 재계 순위 50위도 재벌로 평가한다.
권위주의정권 시절 근대화 과정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재벌은 1997년 발생한 외환위기때 IMF 구제금융 요청으로 인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다수가 해체되었으나 삼성, 현대자동차그룹,엘지,SK,롯데 등을 비롯한 주요 재벌들은 아직도 건재하다.
경실련이 경영 상위 5대 재벌, 삼성·SK·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LG·롯데의 2007년부터 2023년까지 계열사 현황을 조사한바에 따르면 5대 재벌의 계열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07년 227개에서 2017년 369개로 증가했고, 2023년에는 504개로 증가했다. 지난 15년간 277개, 2.22배 증가한 것이다.
재벌은 일반적으로는 가족 또는 친인척 구성원들이 출자한 지주회사(모기업)가 핵심이 되고 다양한 산업을 경영하는 자회사를 지배하는 형태를 이룬다. 계열사들의 관계는 순환출자를 통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도 많다.
재벌 체제는 적은 지분을 가진 재벌 총수가 경영권을 독단적으로 행사한다거나,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되지 않은 문제 등으로 인해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 재벌은 경제발전 과정에서 긍정적 기능과 함께 IMF가 지적한바처럼 기업의 과다한 차입비중과 경영의 최고의사결정권이 소유계열주 (오너) 한 사람에게 집중된 전근대적인 소유.지배구조,수십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문어발식 무리한 사업확장 등 문제점을 누적시켜 왔다. 부익부빈익빈의 양극화,박탈감의 주범이란 인식을 배태하기도 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면과 상대적으로 재벌의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삼성 이병철-이건희-이재용,현대차의 정주영-정몽구-정의선 등 주요 재벌의 대부분이 의욕적인 창업주의 개인적 열의와 추진력으로 오늘날 대기업의 초석을 놓았고 이러한 선대로부터 경영 수업을 받은 후대의 선진적 경영으로 융성,발전적 위상을 구축해 오고 있다.
이들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오너 경영인들의 통찰력,선제적 결단력 과감한 추진력으로 수출경제를 떠 받드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전자정보,조선,자동차,철강 산업이 탄생하게 되었고 수 많은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우리나라 재벌들은 더불어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무 완수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재벌이 창업주로부터 2세~3세로 이전되는 독특한 경영세습으로 부를 대물림하는 족벌경영으로 폐해가 크다며 재벌해체를 주장하지만 우리나라 재벌은 글로벌 순 자산 규모 글로벌 부자들과 비교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할 정도로 왜소하다.
2023년 발표된 글로벌 10대 부자 순위를 보면 1위 일론 머스크 (2,480억 달러),2위.베르나르 아르노 (1,960억 달러),3위.제프 베이조스 (1,550억 달러),4위.빌 게이츠 (1,340억 달러),5위.래리 엘리슨 (1,310억 달러),6위.스티브 발머 (1,170억 달러),7위.워런 버핏 (1,150억 달러),8위.래리 페이지 (1,110억 달러),9위.마크 주커버그 (1,070억 달러),10위.세르게이 브린 (1,060억 달러)이다.
89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한 우리나라 재벌 1위 삼성의 이재용 회장의 세계 랭킹은 244위에 불과하다. 그리고 필자가 경제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재벌들이 보유한 재산의 대부분은 주식으로 경영권 유지를 위해 섣불리 팔아 현금화할 수 없다는 점에서 비판과 공격의 대상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재벌의 세습경영의 폐해문제도 능력과 자질없는 2세 3세가 기업을 망치는 경우엔 해당되지만 이건희,정몽구,최태원,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2~3세 경영인의 성공을 볼때 일반화하는것도 부적절하다.
혹자들은 재벌 세습경영을 전문 경영인 체제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나 전문 경영인 체제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걸 김선홍 기아자동차 의 부도가 웅변으로 증명한다.
전문 경영인 김선홍 회장이 봉고 신화 창조로 기아 자동차를 대기업으로 성장시켰지만 주인없는 기아자동차는 임직원들이 너도나도 속된 표현으로 먼저 먹는 놈이 임자라는 식으로 회사 재산을 빼돌린 결과 부도 처리되었다.
[재벌 신뢰지수]①삼성 1위 '굳건'…총수도 이재용 '선두'
이처럼 재벌은 해체할 수 없는 국가경제의 실체적 존재다.이와같은 재벌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3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1월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국내에서 가장 신뢰하는 재벌그룹과 총수로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메카트로닉스 종목 은메달을 수상한 김지한 선수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기여 측면에서 삼성그룹과 이 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LG그룹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그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신뢰도 면에서 안정적으로 2~3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재계 상위권의 그룹 총수임에도 불구하고 신뢰도와 도덕성 면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내 10대 재벌그룹 가운데 어느 그룹을 가장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4.4%가 삼성그룹을 꼽았다. LG그룹이 23.9%, 현대차그룹이 10.7%의 선택을 받으며 2~3위를 기록했다. 이어 SK그룹(3.4%), 한화그룹(2.7%), 롯데그룹(1.5%), CJ그룹(1.0%), 신세계그룹(0.9%), GS그룹(0.6%), HD현대그룹(0.5%) 순이었다. SK그룹의 경우, 재계 서열 2위 그룹임에도 신뢰도가 3.4%에 그쳤다.
삼성 신뢰도, 60대 이상서 '과반'…40대서 가장 낮았다
대략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초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삼성그룹의 신뢰도는 46.2%에서 44.4%로 1.8%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2위 LG그룹과 20%포인트 정도의 차이가 났다. LG그룹 신뢰도의 경우,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해 24.1%에서 23.9%로 큰 변화가 없었다. 현대차그룹의 신뢰도는 7.6%에서 10.7%로 오르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SK그룹의 신뢰도는 4.3%에서 3.4%로, 큰 차이가 없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삼성그룹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상위 3개 그룹을 살펴보면, 남성 '삼성 42.4% 대 LG 23.2% 대 현대차 12.6%', 여성 '삼성 46.3% 대 LG 24.7% 대 현대차 8.9%'였다.
삼성그룹에 대한 신뢰도는 모든 세대에서도 앞섰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절반 이상이 삼성그룹을 선택했다. 60대 삼성 52.5% 대 LG 20.1% 대 현대차 9.8%, 70세 이상 삼성 58.9% 대 LG 12.5% 대 현대차 8.3%였다.
이외 20대 삼성 38.0% 대 LG 19.5% 대 현대차 15.2%, 30대 삼성 40.1% 대 LG 27.1% 대 현대차 9.2%, 50대 삼성 41.6% 대 LG 27.3% 대 현대차 12.1%로 나타났다. 다만 40대의 경우, 삼성 36.4% 대 LG 34.7% 대 현대차 9.5%로, 삼성그룹과 LG그룹에 대한 신뢰도가 팽팽했다. 특히 모든 연령 중 40대에서 삼성그룹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충청·TK서 절반 이상 '삼성 신뢰'…LG·현대차 2·3위 '유지'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삼성그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충청과 대구·경북(TK)에서 절반 이상이 삼성그룹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대전·충청·세종 삼성 50.2% 대 LG 18.2% 대 현대차 10.8%, 대구·경북 삼성 53.3% 대 LG 18.1% 대 현대차 10.8%였다.
이외 서울 삼성 41.8% 대 LG 27.6% 대 현대차 10.6%, 경기·인천 삼성 43.2% 대 LG 24.6% 대 현대차 10.5%, 광주·전라 삼성 41.0% 대 LG 22.6% 대 현대차 12.5%, 부산·울산·경남(PK) 삼성 43.8% 대 LG 26.1% 대 현대차 10.2%, 강원·제주 삼성 39.0% 대 LG 26.1% 대 현대차 10.4%로 나왔다.
[재벌총수 신뢰도] 이재용 35.0% '1위' 정의선 18.7%, 구광모 16.3%, 정몽준 4.6% 순
국내에서 가장 신뢰하는 재벌그룹 총수도 재벌 신뢰도와 같은 이재용 회장이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재계 2위의 재벌그룹 총수임에도 불구하고 신뢰도가 2.7%에 불과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용 신뢰도 '1위'…정의선·구광모 안정적 '2~3위권'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누구를 가장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5.0%는 이재용 회장을 선택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각각 18.7%, 16.3%의 선택을 받으며 뒤를 이었다. 이어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4.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3.5%), 최태원 SK그룹 회장(2.7%),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2.4%),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2.4%), 이재현 CJ그룹 회장(2.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2%) 순이었다.
정의선 신뢰도…1년 만에 8%p가량 상승
약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초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재용 회장의 신뢰도는 44.3%에서 35.0%로, 9.3%포인트나 빠졌다. 다만 여전히 2위 정의선 회장, 3위 구광모 회장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정의선 회장의 경우, 10.9%에서 18.7%로 8%포인트 가까이 신뢰도가 상승했다. 현대차그룹 경영을 통해 나타난 성과와 함께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이끈 것이 신뢰도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광모 회장은 신뢰도가 19.6%에서 16.3%로, 3.3%포인트 줄었다. 최태원 회장은 3.2%에서 2.7%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이재용 회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상위 3명의 총수를 살펴보면, 남성 이재용 31.8% 대 정의선 23.0% 대 구광모 15.5%, 여성 이재용 38.1% 대 구광모 17.2% 대 정의선 14.5%였다.
이재용 신뢰, 60대 이상서 40%↑…TK도 45.0% '압도'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이재용 회장에 대한 신뢰도가 앞섰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40% 이상이 이재용 회장을 선택해 높은 신뢰를 보였다. 60대 이재용 44.1% 대 정의선 16.1% 대 구광모 15.3%, 70세 이상 이재용 45.7% 대 정의선 10.6% 대 구광모 8.8%였다.
이외 20대 이재용 29.0% 대 정의선 19.2% 대 구광모 12.4%, 30대 이재용 32.0% 대 정의선 21.3% 대 구광모 16.2%, 50대 이재용 32.8% 대 구광모 20.8% 대 정의선 19.8%로, 이 회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다만 40대의 경우, 이재용 27.2% 대 정의선 24.4% 대 구광모 22.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세 사람의 신뢰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이재용 회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TK)에서 이재용 45.0% 대 정의선 15.2% 대 구광모 13.4%로, 40% 이상이 이 회장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외 서울 이재용 33.8% 대 정의선 19.7% 대 구광모 18.3%, 경기·인천 이재용 32.5% 대 정의선 20.6% 대 구광모 16.3%, 대전·충청·세종 이재용 37.6% 대 정의선 18.6% 대 구광모 14.4%, 광주·전라 이재용 34.5% 대 정의선 20.0% 대 구광모 15.8%, 부산·울산·경남(PK) 이재용 34.4% 대 구광모 16.7% 대 정의선 16.5%, 강원·제주 이재용 32.9% 대 구광모 20.0% 대 정의선 12.8%였다.
[재벌사회 공헌도] 이재용 39.0% '1위'…정의선 17.4%, 구광모 12.3%, 정몽준 4.1% 순
' 이재용 회장은 또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공헌과 기여를 한 국내 기업인으로 선택받았다. '기업인들 중 누가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공헌과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9.0%가 이재용 회장을 선택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각각 17.4%, 12.3%의 선택을 받으며 뒤를 이었다. 재계 5위 그룹을 이끌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경우, 사회 공헌도가 0.9%로 1%도 채 되지 않았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사회 공헌도, 70세 이상 51.1% '이재용 선택'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한 기업인으로 이재용 회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상위 3명의 기업인을 살펴보면 남성은 이재용 37.6% 대 정의선 20.0% 대 구광모 12.9%, 여성은 이재용 40.4% 대 정의선 14.7% 대 구광모 11.8%였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이재용 회장을 지목한 응답이 높았다. 특히 70세 이상에서 이재용 51.1% 대 정의선 11.1% 대 정몽준 7.0%로, 절반 이상이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한 기업인으로 이 회장을 선택했다. 60대도 이재용 46.8% 대 정의선 16.1% 대 구광모 11.1%로, 70세 이상 못지않게 이 회장을 지목한 응답이 높았다.
이외 20대 이재용 26.6% 대 정의선 16.4% 대 구광모 14.3%, 30대 이재용 42.0% 대 정의선 19.9% 대 구광모 9.9%, 40대 이재용 31.7% 대 정의선 19.8% 대 구광모 18.2%, 50대 이재용 37.2% 대 정의선 19.9% 대 구광모 13.0%였다.
'TK·충청'서 이재용 사회 공헌도 높게 평가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이재용 회장의 사회 공헌도가 많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특히 대구·경북(TK)에서 이재용 50.6% 대 정의선 12.5% 대 구광모 11.5%로, 과반이 이 회장을 선택했다. 대구·경북 못지않게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이재용 46.3% 대 정의선 16.7% 대 구광모 9.6%로, 이 회장을 지목한 응답이 높았다.
이외 서울 이재용 36.0% 대 정의선 17.6% 대 구광모 14.7%, 경기·인천 이재용 37.3% 대 정의선 19.0% 대 구광모 11.0%, 광주·전라 이재용 35.1% 대 정의선 17.4% 대 구광모 11.5%, 부산·울산·경남(PK) 이재용 36.7% 대 정의선 17.5% 대 구광모 12.9%, 강원·제주 이재용 37.7% 대 구광모 20.5% 대 정의선 16.0%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도덕성 부분에서도 이재용 회장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누가 가장 도덕성이 높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6.4%는 이재용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각각 17.4%, 16.7%의 선택을 받으며 뒤를 이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선택한 응답은 각각 2.0%, 1.4%에 불과했습니다.
20~50대 이재용·정의선·구광모 '팽팽'
상위 3명의 총수를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이재용 23.3% 대 정의선 20.9% 대 구광모 18.1%로 이들에 대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여성은 이재용 29.4% 대 구광모 15.3% 대 정의선 14.0%로, 도덕성이 높은 재벌그룹 총수로 이 회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선 도덕성이 높은 총수로 이재용 회장을 꼽은 응답이 높았지만, 20대에서 50대까진 이재용·정의선·구광모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60대 이재용 33.2% 대 정의선 17.3% 대 구광모 17.2%, 70세 이상 이재용 41.0% 대 구광모 11.2% 대 정의선 10.3%였습니다.
이외 20대 이재용 18.5% 대 정의선 17.1% 대 구광모 11.8%, 30대 이재용 23.9% 대 정의선 18.5% 대 구광모 17.0%, 50대 이재용 23.7% 대 정의선 20.5% 대 구광모 20.0%로, 이들 3명의 총수를 선택한 응답이 비슷했습니다. 40대의 경우, 구광모 21.3% 대 정의선 19.6% 대 이재용 19.5%로, 구 회장이 오차범위 안에서 다소 앞섰습니다.
이재용 도덕성, 모든 지역서 '우위'…TK에선 36.3% 선택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도덕성이 높은 총수로 이재용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대구·경북(TK)에선 유일하게 이 회장을 꼽은 응답이 30%를 넘으며 높게 나왔습니다. 대구·경북 이재용 36.3% 대 구광모 16.3% 대 정의선 14.6%였습니다.
이외 서울 이재용 26.1% 대 구광모 17.2% 대 정의선 17.0%, 경기·인천 이재용 24.2% 대 정의선 19.3% 대 구광모 16.7%, 대전·충청·세종 이재용 28.8% 대 정의선 17.7% 대 구광모 16.7%, 광주·전라 이재용 26.4% 대 정의선 19.4% 대 구광모 15.9%, 부산·울산·경남(PK) 이재용 23.4% 대 구광모 16.5% 대 정의선 15.3%, 강원·제주 이재용 26.2% 대 구광모 17.7% 대 정의선 14.1%였습니다.
[재벌총수 경영능력] 이재용·정의선·구광모 순 이재용 31.2%, 정의선 20.7%, 구광모 13.1%
경영 능력이 있는 기업인으로도 이재용 회장이 선두에 있었다. '누가 가장 기업 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1.2%는 이재용 회장을 선택했다. 정의선 회장이 20.7%, 구광모 회장이 13.1%의 선택을 받으며 각각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재계 2위 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꼽은 응답은 4.3%에 불과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30대·60대 이상 '이재용 높이 평가'
상위 3명의 총수를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이재용 28.6% 대 정의선 25.2% 대 구광모 12.3%로, 이 회장과 정 회장의 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한 응답이 팽팽했다. 여성은 이재용 33.6% 대 정의선 16.3% 대 구광모 13.8%로, 이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60대 이상에선 경영 능력이 좋은 총수로 이재용 회장을 꼽은 응답이 높았지만, 이외 세대에선 이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다. 30대 이재용 31.2% 대 정의선 22.7% 대 구광모 11.0%, 60대 이재용 40.8% 대 정의선 18.5% 대 구광모 11.2%, 70세 이상 이재용 41.9% 대 정의선 12.8% 대 구광모 9.2%로, 기업 경영을 잘하는 총수로 이 회장을 꼽은 응답이 높았다.
이외 20대 이재용 21.2% 대 정의선 19.0% 대 구광모 11.2%, 40대 정의선 26.0% 대 이재용 23.5% 대 구광모 17.8%, 50대 이재용 29.3% 대 정의선 23.7% 대 구광모 16.4%로 나왔다.
수도권에선 이재용 대 정의선 '팽팽'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용 회장의 기업 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응답이 앞섰다. 대전·충청·세종 이재용 36.5% 대 정의선 18.6% 대 구광모 11.5%, 광주·전라 이재용 30.9% 대 정의선 17.7% 대 구광모 13.1%, 대구·경북(TK) 이재용 42.2% 대 정의선 17.2% 대 구광모 10.8%, 부산·울산·경남(PK) 이재용 29.5% 대 정의선 17.2% 대 구광모 13.8%, 강원·제주 이재용 30.8% 대 구광모 18.8% 대 정의선 15.1%였다.
수도권에선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다. 서울 이재용 27.9% 대 정의선 24.4% 대 구광모 13.0%, 경기·인천 이재용 28.8% 대 정의선 23.6% 대 구광모 13.1%로 나왔다.
[재벌 총수 사회 부정영향] 최태원 1위…2위는 '이재용' 37.0% '최태원'·14.7% '이재용'·9.6% '신동빈'
여성 43.2%·60대 45.7%, 최태원에 '부정적' 최태원 회장은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업인으로 첫손에 꼽혔다. 특히 여성과 60대에서 40% 이상이 최 회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최 회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은 것은 기업 경영보다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 따른 사생활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최태원, 사회 부정영향 '첫손'…여성·60대 40% 이상 '부정적'
'누가 우리 사회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0%가 최태원 회장을 지목했다. 특이할 점은 신뢰도 1위 이재용 회장이 14.7%의 선택을 받으며 2위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어 신동빈 회장(9.6%), 김승연 회장(7.2%) 순이었다. 성별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수로 최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최태원, 전 세대서 '부정 영향 1위'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수로 최태원 회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상위 3명을 살펴보면, 남성은 최태원 30.6% 대 이재용 16.5% 대 신동빈 11.0%였습니다. 여성은 최태원 43.2% 대 이재용 13.0% 대 신동빈 8.2%로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총수로 최태원 회장을 꼽은 응답이 높았다. 특히 60대에선 최태원 45.7% 대 이재용 10.3% 대 김승연·신동빈 8.0%로, 40% 이상이 최 회장을 선택했다.
이외 20대 최태원 28.7% 대 이재용 17.1% 대 신동빈 10.5%, 30대 최태원 38.4% 대 이재용 17.0% 대 신동빈 11.6%, 40대 최태원 33.2% 대 이재용 16.9% 대 신동빈 13.0%, 50대 최태원 37.4% 대 이재용 16.1% 대 신동빈 10.3%, 70세 이상 최태원 37.8% 대 이재용 10.9% 대 김승연 6.8%였다.
영호남 40%가량 '최태원 부정 평가"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수로 최태원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앞섰다. 특히 호남과 영남 등에서 40%가량이 최 회장을 지목했다. 광주·전라 최태원 39.1% 대 이재용 15.9% 대 정몽준 7.4%, 대구·경북(TK) 최태원 41.6% 대 이재용 12.5% 대 신동빈 9.8%, 부산·울산·경남(PK) 최태원 38.5% 대 이재용 13.3% 대 신동빈 10.9%, 강원·제주 최태원 43.2% 대 이재용 12.5% 대 신동빈 10.3%였다.
이외 서울 최태원 35.0% 대 이재용 17.0% 대 신동빈 9.7%, 경기·인천 최태원 36.4% 대 이재용 16.4% 대 신동빈 8.9%, 대전·충청·세종 최태원 31.2% 대 신동빈 11.6% 대 이재용 9.6%로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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