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운동이 마치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정당이나 촛불행동에서 주최하는 집회에 시민들이 참여했으나, 김건희 명품수수 및 주가조작 무혐의 종결과 명태균 게이트가 터지자 탄핵 열기가 대학교수, 대학생, 노동자들로 번지고 있다. 그야말로 촛불혁명 전야제를 보는 듯하다.
특히 대학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다. 가천대를 시작으로 지금은 서울은 물론 전국까지 확산되고 있다. 시국 선언서에 서명한 교수들만 실명으로 수천 명이다. 박근혜 국정농단 이후 대학교수들이 이처럼 집단으로 행동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윤석열이 가족 비리를 덮고 경제는 물론 외교 안보마저 망쳤기 때문이다.
교수들에 이어 대학생들도 들고 일어나
교수들이 움직이자 대학생들도 각 캠퍼스에 대자보를 붙이고 윤석열 퇴진 운동에 나서고 있다. 지성의 요람인 대학이 일어나면 그 정권은 끝장난다. 4.19가 그랬고, 5.18이 그랬으며 6월 항쟁이 그랬다. 대학이 일어나면 일반 시민들도 더욱 많은 수가 집회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대학 교수들이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는 것은 보통 정권 후반기에 자주 일어나는데 이번에는 중반기부터 일어났다. 그만큼 윤석열 정권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것을 후퇴시켰기 때문이다. 공정과 상식을 외친 윤석열이 자신의 처 비리는 무혐의로 종결하고, 거기에다 공천 개입 까지 드러나자 침묵하고 있던 다수가 들고 일어난 것이다.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산
고려대 교수 152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퇴진, 특검을 통해 그간 벌어진 국정농단과 파행을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대 교수 89명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보면서 국민으로서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윤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동조합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20개 대학에서 나왔다. 시국선언문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문구는 ‘윤석열 하야’와 ‘김건희 구속’이다. 교수들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은 대한민국의 통치제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된 각종 게이트는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오직 부인만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인식을 드러내는 그가 더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검찰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
대학교수 및 대학생들이 분노한 가장 큰 이유는 윤석열이 검찰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해 권력을 사유화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검찰은 야당은 밥값 10만원, 기억과 심리까지 법으로 재단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비리는 모두 덮고 무혐의로 종결했다. 거기에다.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책사업 개입까지 벌였다. 교수들은 “윤석열 정부는 검찰 권력을 남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하고 보호하는 데 거리낌 없는 행태를 자행했다”며 “눈을 가리고 귀를 닫은 채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에 의존해 국정을 운영하는 윤석열은 무도·무능하다”고 성토했다.
굴종적 대일외교, 무너진 안보 질타
윤석열 정권의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전남대 교수들은 “굴종적 한미동맹 강화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 일본에 대한 굴종적 외교 태도는 국익과 자주성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에 대한 굴종적 대일외교는 민족의 자존심에 상처를 남기게 했다. 보수까지 돌아선 이유다.
윤석열 정권은 그것도 모자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우리 포탄 수십만 발을 우회하여 보냈고, 지금은 전투병까지 파견하려 하고 있다. 만약 남북 군이 교전을 벌여 사상자가 나오면 즉각 전면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남북 전쟁이 나면 누가 이기든 50년대로 돌아가고 만다. 핵이라도 터지면 한반도는 사람이 살 수 없게 된다.
경제 이미 파탄 지경
교수들은 파탄난 경제도 질타했다. 교수들은 “경제는 초대형 위기 직전이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은 재벌과 부자들에게 법인세, 상속세, 종부세 등 감세정책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자영업자와 서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 겨우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데,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윤석열 정권들어 주가는 2400대로 환율은 1달러에 1400원으로 오르고 물가도 올라 서민 경제가 파탄났고, 자영업자 100만 명이 거리로 나앉았다.
대형참사에도 책임자 처벌 안해
교수들은 “이태원 참사 이후 첫 강의에서 출석을 부르다가, 대답 없는 이름 앞에서 어떤 표정을 지을지 알지 못했다”며 이태원 참사 후 정부의 대응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교수들은 “국민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행정부 수반으로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 통렬히 사과하고 유족이 납득할 만한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정권 들어 공과 사의 경계가 무너지고 무능, 무지, 무법 정권으로 변해버렸다. 야당과 협치하기는커녕 반국가 세력으로 매도하고 입틀막으로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윤석열이 골프를 치는 모습을 촬영한 CBS기자의 휴대폰을 강탈해 가기도 하였다. 트럼프와 외교를 하기 위해 골프를 쳤다는 말도 거짓말로 드러났다.
오죽했으면 윤석열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마저 "불공정과 비상식의 대명사 윤석열 동문의 퇴진을 촉구한다"는 대자보가 붙었겠는가. 보수세가 강한 대구 지역, 경북대에서도 학생들이 윤석열 퇴진을 위한 국민투표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되면 제2의 촛불 혁명이 일어나 결국 윤석열 정권은 붕괴되고 말 것이다. 집회가 커지면 윤석열 정권은 국지전을 일으켜 계엄령을 선포할지 모르나, 오히려 정권 조기 붕괴만 앞당기게 될 것이다. 살인마 전두환도 법정에 세운 우리 국민이 저따위 검찰공화국을 두려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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