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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계속 터지는 혐의에도 오리발 작전..˝해법은 간단, 명태균 고소하라˝

'오세훈 스폰서' 측근들, 낙하산 취업 계속..서울시 산하기관 줄줄이 취업
창원지검 "吳 측근 김회장, 명태균에게 '돈봉투' 보냈다" 진술 확보
野 "오늘이라도 당장 써놓은 고소장 제출해 검찰에 수사 맡기라"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4/11/28 [00:03]

오세훈 계속 터지는 혐의에도 오리발 작전..˝해법은 간단, 명태균 고소하라˝

'오세훈 스폰서' 측근들, 낙하산 취업 계속..서울시 산하기관 줄줄이 취업
창원지검 "吳 측근 김회장, 명태균에게 '돈봉투' 보냈다" 진술 확보
野 "오늘이라도 당장 써놓은 고소장 제출해 검찰에 수사 맡기라"

국민뉴스 | 입력 : 2024/11/28 [00:03]

 

 

 



서울시장이 아니라 오리발 시장이 아닌가 하고 착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오세훈 시장은 스스로 정치 생명을 끝장내는 제무덤파기식 자살골을 뻥뻥 차 대고 있다.

 

이처럼 명태균씨와의 커넥션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오 시장의 최측근 스폰서 김모 회장이 명씨에게 '돈봉투'를 건넸다는 강혜경씨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그동안 김 회장이 명씨에게 보낸 돈은 계좌이체 내역만 드러났었다.

 

26일 창원지검 전담수사팀 조사에서 강혜경씨는 "오 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오 시장 측 사람(김 회장)을 보내서 명씨에게 흰 봉투를 보냈다"라며 "이거 먹고 떨어지라는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훈 시장은 전날 거액의 후원자로 알려진 스폰서 김 회장과 관련해 "그걸 뭐 개인적으로 다 본다기보다도 각종 행사에서 뵙는 정도가 거의 대부분"이라며 "저로서는 정말 지금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명태균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뉴스타파' 보도 내용에 따르면 김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공정과상생학교'는 사실상 '오세훈 선거 캠프'로 드러났다. 공생학교 등기 이사 대부분이 오 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에 당선된 직후 서울시 산하기관의 임원으로 취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의 취업은 오 시장이 2021년 4월 보궐선거에 당선된 직후부터 시작됐다. 

 

사단법인 공생학교 등기부등본에 나타난 주된 사업 목적은 '인재 발굴 육성'과 '네트워크 구축'인데 인물 면면의 정체성이 애매모호하다. 이곳의 이사진은 총 7명인데, 대부분 오세훈 캠프나 국민의힘 출신으로 확인된다. 매체는 오 시장이 공생학교 해산을 요구했다는 2022년 12월 이후에도, 낙하산으로 의심되는 취업은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뉴스타파는 "공생학교 이사 5명이 취업한 기관과 직함은 서울의료원 이사, 서울교통공사 이사, 서울시설공단 복지경제본부장, 서울메트로환경 대표,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으로 확인된다"라며 "이 중 서울의료원 이사는 서울시장의 승인이 필요한 자리"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시장 스폰서 김 회장과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공정과상생학교' 사단법인 등기. 뉴스타파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오 시장이 아무리 발뺌하고 오리발을 내밀어도 진실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라며 "명태균-윤건희 게이트에서 오세훈 시장이 도망갈 길이 없음을 깨닫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오 시장이 진정 떳떳하다면 해법은 간단하다. 오늘이라도 당장 이미 써놓은 고소고발장을 제출해 명태균씨를 고소고발 하고 그토록 신뢰하는 검찰에 당당하게 수사를 맡기라"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써놓은 고소장으로 고사라도 지내는 건가? 본인의 명예가 이토록 실추되고 의혹이 짙어지고 있는데 왜 기존의 검찰 수사만 바라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윤 대통령의 정치 검찰과 한배라도 타고 있다 자신하는 건가? 든든한 ‘믿음의 벨트’에 연결이라도 된 건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의 변명은 개연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뻔뻔하다. 자신의 오랜 후원자인 김 씨가 3천만 원이 넘는 여론조사비를 대납한 걸 두고 '관심도 없고 알 수도 없는 것'이라며 발뺌하기 바쁘니 말"이라며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명씨가 진행한 여론조사는 총 25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하기 전까지 진행됐지만 캠프 차원의 비용 처리가 된 건 단 1건도 없다"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오 시장의 관심사였든 아니든, 알았든 몰랐든 공짜 여론조사나 대납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게다가 명태균씨의 조작, 기술이 활용된 여론조사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강력한 적수였던 안철수 후보를 물리친 오세훈 시장 본인이었음을 직시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돈의 흐름과 최종 수혜자가 결국 최대 의혹의 대상이지 않겠는가?"라며 "후원자 김씨가 '명태균만 죽어야지 국민의힘까지 죽일 순 없다', '10억, 20억 줘서 허위진술하고 감옥 가게 하자'며 강혜경씨와 통화에서 드러난 입막음 시도도 결국 누구를 보호하려 했던 건가? ‘골고루’, 입만 열면 거짓말만 하는, 참으로 ‘정직한 후보’"라고 오 시장을 꼬집었다.

 

명태균씨의 전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25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오세훈 시장에 대해 "김 회장을 통해 돈봉투 보내면서 '먹고 떨어져라'라는 식으로 고생한 자기들을 굉장히 안좋은 취급을 했다고 하면서 화를 낸 적이 있다"라며 "오세훈이 제일 양아치라고 하면서 굉장히 분개했다"라고 명태균씨의 속내를 전했다. 

 

강혜경씨가 창원지검에서 진술한 부분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오세훈 시장은 자신과 관련한 명씨의 이런 발언 등을 두고 “자기 뜻대로 안돼서 악담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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