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 윤석열이 시시각각 감옥에 갈 시간이 다가오자 극우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자 극우들이 관저 앞으로 모여들어 드러눕거나 고성을 지르며 공수처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다.
2일쯤 체포가 이루어질 거라 보도되었으나 무슨 일인지 공수처는 체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3일 오전에 체포가 이루어질 거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그것도 지켜봐야 한다. 윤석열이 극우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해 본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 첫날이면 국가 지도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국민을 위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게 관례인데, 윤석열은 새해 첫날부터 지지자들에게 사실상 내전을 충동질하고 있다. 그러나 추운 날씨에 관저 앞에 동원된 극우들이래야 불과 수천 명이고, 대부분 극우 유튜버들이 동원한 사람들이다.
한편 경찰은 관저 앞에는 1인 시위도 못하게 하더니 극우들이 모여 들자 관저 앞을 내주었다. 알고 보니 용산 경찰서의 지시라고 한다. 윤석열이 탄핵되고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는데도 용산 경찰서는 아직도 윤석을 비호하고 싶은 모양이다.
용산 경찰서는 이태원 참사로 욕을 먹더니 탄핵 정국에서도 욕을 먹고 있다. 이는 사실상 내란 동조법으로 엄히 사법처리 해야 한다. 그곳 전 경찰서장은 2200억 마약 사건 수사 외압에 연루되었다가 지금은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것도 나중에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됩니다.”
일국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지상파보다 극우 유튜브나 보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 부정선거 의혹도 그 극우 유튜버들이 퍼트린 가짜뉴스다. 자신이 지난 대선에서 0.73% 차이로 이기고 이어서 지방선거마저 압승했는데 무슨 얼어죽을 부정선거란 말인가? 윤석열은 지난 총선도 부정선거로 졌다고 여긴 모양인데, 자신의 실정과 무능은 생각하지도 않은 모양이다.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구역질 나오는 대목이다. 문장부터 잘못되었다.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이란 부분이 특히 그렇다. 주권은 국민의 권리인데 도대체 나라 안팎 누가 그것을 침탈했다는 말인가? 여기서 안팎이란 국내외를 뜻할 터, 무슨 전쟁이라도 났는가?
구태여 말하자면 주권을 침탈한 사람은 윤석열 자신이다. 아무런 이유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침탈하고 헌법기관인 선관위를 점거하지 않았는가? 또한 요인을 체포하여 백령도로 데려가 죽인 후 북한 소행으로 조작하려 했지 않은가? 내란 일당이 반국가 세력인데 누구에게 그따위 소릴 하는가?
윤석열은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라고 했는데, 그 여러분은 극우 유튜버들인가? 한 줌 먼지에 불과한 극우 유튜버들과 무엇으로 싸운다는 말인가? 극우 유튜버들도 돈벌이를 위해 나섰을 뿐 윤석열이 막상 구속되고 나면 다 철수할 것이다. 국힘당도 최근 태도를 바꾸고 있지 않은가? 국힘당에선 곧 윤석열 탈당 카드가 다시 나올 것이다.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우리 더 힘을 냅시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빌겠습니다.”
이 문장도 웃긴다. 누가 이 편지를 썼는지 모르지만 기본 상식이 결여된 사람으로 보인다. 국가의 3요소는 국민, 영토, 주권인데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이라는 말이 성립할 수 있는가? 그리고 무슨 얼어죽을 자유민주의인가? 민주주의 안에는 자유가 내포되어 있는데 왜 앞에 자유란 말을 붙이는가 말이다.
혹시 이승만의 자유당이 그리운가? 자유를 강조하는 사람치고 지유를 실천하는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다. 그 점은 정의도 마찬가지다. 살인마 전두환도 국시가 ‘정의사회 구현’이었지 않은가? 윤석열은 공정과 상식을 주장했지만 2년 8개월 동안 한 것은 공갈과 비상식뿐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이미 탄핵되었고 곧 감옥에 갈 처지인데 무슨 수단으로 승리를 하겠다는 것인지 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이건 마치 쥐새끼가 막다른 골목에선 고양이에게 덤비는 꼴이다. 당랑거철(螳螂拒轍)이란 말도 있다. 사마귀가 감히 민심이 실린 수레를 들 수 있겠는가?
지옥엔 술도 없어
그나마 이 정도의 글도 윤석열이 쓰지 않았을 거라는 말이 있다. 윤석열의 국어 실력은 이미 드러난 바, 방명록에 쓸 한 줄 문장도 못 외워 ‘커닝’을 자주 했지 않은가? 따라서 이 편지도 김건희가 썼을 거라는 말이 무성하다. 그나마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극우 유튜버들의 힘이라도 빌려보고 싶었을 것이다.
윤석열이 끝까지 싸우겠다고 한 말은 극우들이 내전을 일으켜 판을 뒤엎어 주라는 충동질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국민 70% 이상이 윤석열이 파면되길 바라고 있는데 무슨 힘으로 싸우겠다는 것인지 하품만 나온다. 저잣거리 양아치나 조폭도 감옥에 갈 때는 의연한 법인데 일국의 대통령이란 작자가 이토록 비굴하니 보수층도 돌아선 것 아니겠는가? 잘 가라, 지옥의 귀신들이 어서 오라하고 반길 것이다. 그런데 지옥엔 술이 없는데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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