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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체포 포기 '능구렁이 공수처장 오동운 역풍'...국민 뒤통수 친 공수처에 민심 격앙

국힘 추천 오동운 수사 지연에 국힘과 극우 세력 연합·결집
공수처 "대통령 영장 집행, 경찰 일임...수사권은 유지"
경찰 "공수처 황당..체포만 하청? 사건 통째 넘겨야"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5/01/07 [00:40]

윤석열 체포 포기 '능구렁이 공수처장 오동운 역풍'...국민 뒤통수 친 공수처에 민심 격앙

국힘 추천 오동운 수사 지연에 국힘과 극우 세력 연합·결집
공수처 "대통령 영장 집행, 경찰 일임...수사권은 유지"
경찰 "공수처 황당..체포만 하청? 사건 통째 넘겨야"

국민뉴스 | 입력 : 2025/01/07 [00:40]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5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수처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단체 기념촬영을 마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추천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했던 오동운 공수처장의 교활한 시간 끌기 수사 작태에 민심이 활화산처럼 들끓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가 늦어지는 사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극우세력들과 국민의힘이 결집할 시간을 벌어줬다고 여기는 것이다.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경찰은 박종준 경호처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했지만, 공수처가 이를 막아 모든 게 무산되면서 더욱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

 

6일 공수처는 "사건은 이첩받은 공수처가 계속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수처가 주말내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쥐고 있다가 유효기간을 하루 남긴 전날 집행 업무만 경찰에 떠넘겼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권을 경찰에 이첩하는 것은 아니고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공수처 검사실에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엄동설한 속 2박3일 밤샘 농성을 이어 온 시민들은 물론 경찰들도 실망감과 분노를 쏟아냈다. 

 

특히 경찰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 수사는 계속 쥔 채 체포만 경찰이 하라는 것에 대해 "황당해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 내부에선 "수사는 공수처가 하고 힘들고 어려운 것만 경찰로 하청을 주겠다는 말이냐"라며 "윤 대통령 수사를 전부 경찰로 재이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수처가 발부받은 영장을 경찰이 집행하는 복잡한 상황을 만들면 피의자에게 법적 빌미만 준다"라며 "수사를 통째로 넘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민단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적법한 법원의 영장을 들고도 단 한 번의 체포 시도에 그쳤던 공수처의 무능함에 분노한다. 윤석열 체포가 끝나고 나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상행동 공동대표인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도 “길을 터주지 않은 경호처에도 화가 났지만, 공수처의 무력한 대응과 아무런 성과도 없는 5시간짜리 체포영장 집행에 더욱 분노한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한남대로에서 시민단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철야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공수처의 수사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윤석열 긴급체포'를 자신했다. 하지만 공수처가 윤 대통령 수사를 검찰에서 가져간 뒤 수사 속도는 오히려 뒤쳐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공수처가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와 극우 세력의 결집, 국힘과 극우 세력 연합 등이 속속 이뤄졌다는 것이다.

 

'한겨레'는 <“윤석열 체포” 공언한 오동운의 시간 끌기…국힘 추천 ‘큰 그림’이었나> 제목의 6일 기사에서 이런 사례를 상기시키면서 "법조계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검찰을 수족처럼 부리는 상황에서 공수처장 역시 현 정권에 칼을 들이대지 않을 안정적 인물을 선호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검찰 고위직 출신 법조인은 '통상 공수처장 정도 수사기관의 장을 대통령이 정할 때는 이 사람이 배신을 하지 않을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중요 수사가 벌어질 때는 중간에 메시지를 전할 중재자를 두기도 한다'라고 전했다"라고 오 처장의 임명 과정을 짚었다.

 

매체는 "지난해 5월 오 처장 취임 뒤 전 정권 표적 논란 등으로 고발된 감사원·국민권익위원회 사건, 채 상병 순직 사건 등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진행된 것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오동운 공수처장은 '윤석열 내란의 종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 내란 공범 박종준·정진석·최상목" 등과 함께 오동운 처장을 '신 을사오적'으로 지목하면서 "내란 행위를 한 달 넘게 지속시킨 ‘신 을사오적’에 대한 국민과 역사의 평가는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신 나간 공수처. 경찰은 체포만 해달라고? (경찰이) 농사짓고 추수해서 곳간에 곡식 넣으면 공수처가 먹겠다는 것인가”라며 “무능하고 무기력한 공수처가 욕심은 많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오동운 공수처장을 향해 “바보, X맨”이라며 “버스 지나가니 손든다. 처음부터 법사위에 나온 이분이 회색분자로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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