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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조일[바로보는 조선일보] - 52. 조선일보 김씨와 보수의 라운드 테이블

이득우 조중동 폐간 시민실천단 단장 | 기사입력 2025/01/08 [03:45]

바보조일[바로보는 조선일보] - 52. 조선일보 김씨와 보수의 라운드 테이블

이득우 조중동 폐간 시민실천단 단장 | 입력 : 2025/01/08 [03:45]

 

▲ 출처=조선일보  © 서울의소리

 


조선일보와 조선일보 김대중씨는 살인마 전두환이 공들여 키워낸 똘마니들이다. 12.12 군사 반란 수괴 전두환은 불법적으로 국가보위입법회의를 만들었다. 조선일보 사장 방우영이 영광스레 국보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조선일보김씨의 노골적인 왜곡도 살인마 전두환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으리라. 조선일보는 윤석열 일당의 12.3 내란에 대해서도 끈질기게 옹호하고 있다. 윤석열은 내란이 성공하면 국회를 해산하고 비상입법기구를 꾸리려 했다고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전두환으로부터 하사받은 방우영의 영예를 재현하고 싶은 것일까?

 

조선일보에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이 그득하다. 대표적인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조선일보김씨다. 2주에 한 번은 어김없이 나타나 이재명이 나타났다고 외친다. 지혜나 통찰은 간데없고 아집과 독선만 가득하다. 지난번에는 진보는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 보수도 진보의 뻔뻔함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너스레는 노회함으로 치부하기조차 부끄럽다. 윤석열은 내란이 실패로 돌아가자 ‘법적, 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하다가 체포영장마저 거부했다. 조선일보김씨의 충고를 받들어 진보의 뻔뻔함을 배운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이번에는 조선일보김씨가 ‘보수의 라운드 테이블’을 들먹인다.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이 나름대로 공통적인 점이 있다며 우연으로 보기 힘든 시스템이 있단다. 배후에는 이른바 원로그룹이 있을 거라는 그럴듯한 가정을 한다. 언제나 그랬듯 조선일보김씨에겐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진영과 관계없이 경륜과 식견을 갖춘 원로들이 후진들에게 바른길을 알릴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물론 조언할 수 있는 원로도 필요하지만,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역량과 아량을 갖춘 사람이 있어야 의미가 있는 일이다.

 

양치기 노년 조선일보김씨는 이재명 때리기로 시작한다. 윤석열 내란을 막느라 목숨까지 걸어야 했던 야당 의원들이 가증스러울지도 모른다. 홧김에 의장대, 운동권, 팔운동, 졸병, 병정놀이라는 말을 동원하여 한껏 한풀이한다. 그의 입에서 죽창이나 홍위병이 나오지 않은 것만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지경이다. 엊그제는 박근혜에게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를 말했던 조선일보 박은주기자가 인민재판까지 들먹였으니 말이다. 조선일보김씨의 예기가 무뎌진 것인지 이제라도 나잇값을 해보려는 것인지 의아하다.

 

조선일보김씨의 보수우파 걱정이 태산이다. 우선 조선일보김씨가 말하는 보수우파가 존재하기는 하는지 묻고 싶다. 자칭 목사라고 하지만 신분조차 불분명한 사람이 아스팔트 극우들을 선동하는 현실을 알고 있는가? 윤석열 정권이 이런 자들을 중용하고 있는 현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번 내란의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진 부정선거 음모에 대해서 방치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터무니 없는 주장에 대해 제대로 조언할 용감한 보수 원로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윤석열의 내란과 외환 범죄로 대한민국이 존망의 갈림길에 처해있다. 보수우파의 난동으로 우리나라가 무너져 내릴 위기인데도 누구도 나서서 막지 않는 모습은 절망적이다. 오히려 윤석열의 거소 주위에서 난동을 부리는 아스팔트 극우들만 활개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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