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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치욕 국힘 조배숙의 '팔색조 변신'..민주당→국민의당→윤석열 호위무사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5/01/08 [03:40]

호남의 치욕 국힘 조배숙의 '팔색조 변신'..민주당→국민의당→윤석열 호위무사

국민뉴스 | 입력 : 2025/01/08 [03:40]
 

                                            조배숙 국힘 의원. 국회방송 갈무리

윤석열 상전으로부터 호남 몫 비례대표 금뱃지를 하사받은 전북 유일의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5선)이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 최선봉에 나섰다. 처음엔 '내란 신중론'이라는 견해를 비치다 급기야 강성 극우 지지층을 향해 '탄핵 반대 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호남에서 정치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조배숙은 6일 헌법재판소를 폐지하자는 막가파식 주장까지 내놨다. 법원의 체포 영장을 막아선 것도 모자라 헌재까지 문제 삼은 것이다. 판사 출신인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재가 너무 정치 편향적이다. 헌법재판소를 없애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 등과 함께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했다.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 날 국회가 아닌 국민의힘 당사로 향한 조 의원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3일 만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입을 열었다. 그는 "과연 이것이 내란죄냐 이 부분을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있어 위헌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권한 행사를 곧바로 폭동이라고 볼 수 없다'는 해석도 할 여지가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 소속의 정청래 법사위위원장은 "내란을 옹호하거나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 그 또한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조배숙은 내란 수괴를 비호한 민주주의의 반역자"라고 격분했다.

 

전광훈 집회, 내란수괴 윤석열 관저 몰려간 조배숙

 

 

조배숙 의원이 4일 서울 한남동 윤석열 탄핵 반대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전광훈 TV' 채널 갈무리

 

조배숙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발언 수위도 높아졌다. 주말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반대집회에 나와 '사기 탄핵'을 외치며 강성 지지층을 자극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으로 '극우 유튜버'가 포진한 집회에 몰려간 조배숙은 "힘을 모아 끝까지 잘 싸우자"고 부추겼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반대 발언에 자신감을 얻고 더욱 적극적으로 만용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윤상현은 "탄핵 반대해도 1년 지나면 다 찍어 주더라"는 말을 남겼고, 권성동은 "지역 가면 욕도 먹겠지만 각오하고 얼굴을 두껍게 다녀야 한다"고 했다. 조배숙을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 관저 앞으로 몰려가 단체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가 무장군인들에 유린당할 때는 국회를 버리고 당사에 피해 있었던, 사실상 내란에 동조한 공범이나 다름없다. 이들 국힘 의원은 친윤 일색으로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보장되는 영남권 의원들이 대부분이다.

 

조배숙은 전북 익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최초 여성 검사로 임용, 1986년부터는 판사로 근무했다. 신평 변호사가 조배숙의 전 남편으로 진보에서 넘어온 두 사람의 정치적 변신이 유사하다.

 

조배숙의 첫 의정활동은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전국구(현 비례대표) 23번을 받고 국회의원을 승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익산을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18대 총선에서 3선을 달성했다.

 

그는 19대 총선의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한 뒤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국민회의,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어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4선에 올랐다. 탈당과 입당을 반복했으나 진보 진영에서 머물던 그는 22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13번에 배정되며 5선을 거머쥐었다.

 

조배숙은 지난 대선 당시 익산을 찾은 윤석열 후보의 선거 유세에 깜짝 등장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꼭 이 나라의 지도자, 대통령이 돼서 지금 불의를 바로잡고 공정을 세우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 법대 동문이자 검사 출신답게 조배숙 의원의 선거 운동 과정에서는 "전화 한 통이면 언제든지 대통령과 상의할 수 있다", "전북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 인물이 바로 조배숙"이라고 홍보했다.

 

 

 

"호남의 수치"

 

지역에서는 조배숙의 행보를 두고 "호남의 수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전북 익산시 어양동 조배숙 의원실 앞에는 '익산시민이 심판한다', '내란동조 조배숙', '조배숙도 체포하라' 등의 근조화환이 쌓여 있다.

 

전북대 구정문 게시판에 붙은 "호남의 수치, 전북 이리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는 지역 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탄핵 여론의 불씨를 당겼다. 자신을 조배숙 의원이 졸업한 이리남성여중학교의 졸업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남성의 동문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내란 수괴에게 동조하는 추악한 괴물이 있음을 차마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스스로 정치적 생명을 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창엽 사무처장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조배숙이 국민과 도민의 뜻과는 어긋나는 행동들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스스로 정치적 생명을 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포영장집행까지 막기 위해서 관저까지 공무집행 방해하기 위한 행동까지 벌인 것은 자신이 실제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인지에 대해서 스스로 자문해야 한다"며 "현재 조배숙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의 벌이는 시대착오적인 행태에 대해서 국민과 도민들은 결코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박상준 집행위원장은 "지역에서 정치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며 "호남, 전북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무시하는 것이다. 영남에서 추천을 받지 않으면 다음 선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력은 임기 때까지 유지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으니 결국은 국회의원 소환제가 있어야 한다"며 "또 내란죄로 빨리 고소 고발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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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설가 2025/01/08 [05:46] 수정 | 삭제
  • 신평과 조가가 전부부였다고? 환상의 커플이었는데 왜 헤어졌는지 ㅋㅋㅋㅎㅎㅎ 안철수나 이년이나 철새구만 이리시민이 안봅아준데도 술통바보가 자리를 주니 억지로 된년이구먼! 이제 이년은 정치생명 종쳤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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