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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묵인·방조 속 국회에 '백골단' 판 깔아 준 용산궁 기쁨조 친윤 김민전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5/01/10 [00:03]

국힘 묵인·방조 속 국회에 '백골단' 판 깔아 준 용산궁 기쁨조 친윤 김민전

국민뉴스 | 입력 : 2025/01/10 [00:03]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백골단'을 불러 기자회견을 열어준 김민전 의원. KNN뉴스 갈무리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였던 2030 남성 주축의 과격 단체가 9일 국회에서 흰색 헬멧을 쓰고 기자회견을 열어 '백골단'을 자처했다. 백골단은 군사독재 정권 시기 고(故) 강경대 열사를 쇠파이프로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하고 시민들을 제압했던 폭력 경찰부대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들의 기자회견은 친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했는데, '적절한 행동으로 평가하나'는 질문에 박수민 국힘 원내대변인은 "당내에서 의원들간 스펙트럼 차이가 분명히 있다"라며 사실상 묵인, 방조하는 태도를 보였다.

 

백골단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불법적인 대통령 체포 시도를 막기 위해 조직됐다"며 "백골단은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전 의원의 소개를 받고 기자회견장에 나온 인물은 스스로를 "반공청년단 대표 김정현"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인물은 관저 인근에서 극렬 친윤 집회를 공동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현씨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야하고, 강한 이미지를 가진 백골단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경찰특공대의 무리한 윤 대통령 체포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의 발언 이후 김민전 의원은 "젊은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딱 한 가지"라며 "그것은 헌법과 법률이 공정하게 집행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이들의 행동은 적법한 체포영장의 집행을 물리력으로, 그것도 '백골단'이라는 폭력 집단의 이름을 빌려 막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아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김 의원은 교수 출신으로 국힘 비례로 영입돼 윤상현 의원과 쌍으로 '윤석열 내란'을 고무 찬양하는 인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백골단. 김정현씨 페이스북 갈무리

용산궁 기쁨조 반지성인 김민전이 백골단은 이승만 정부 시절 당시 자유당이 조직한 정치깡패 집단 명칭이다. 자유당 정권은 이들을 동원해 관제데모를 일으켰고,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이를 빌미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기도 했다. 또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시위대를 진압하고 체포했던 경찰 부대를 일컫기도 했는데, 청자켓에 청바지 차림의 이들은 시위대를 향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해 연행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를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마저 "백골단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의 용어인지 정말 모르느냐"라며 "이건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고 맹비판했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국민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몽니로 경찰과 대통령 경호처 등 공권력 간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고, 무엇보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탄핵 찬성과 반대 국민들 사이의 대립이 격화할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김민전 의원은 여당의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활동하는 단체를 국회 기자회견장에 데리고 와서 그들을 홍보해준단 말이냐"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자신의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을 하는 김상욱 의원은 나가라고 등 떠밀면서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김민전 의원은 옹호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백골단 조직한 반공청년단 김정현 1983년생

1. 주간조선과 월간조선 기자 출신. (2013년~2017년) 

2. 작년 총선 때 국민의힘 용산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권영세가 단수공천 받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1,536표(1.19%) 얻음.

3. 12.3 내란 사태 일자 반공청년단 조직

4. 그 산하에 백골단을 만들었고, 8일 기준 30명 정도 모음.

5. 9일 맹윤 김민전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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