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도로 변한 윤석열 지지자들··· 간판 부서진 서부지법담 넘어 유리창 깨고 침입…"판사X 나와라" 외치며 마구잡이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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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오전 4시. 윤석열 지지 폭도들에 의해 서울서부지방법원 후문 앞에는 산산조각 난 경찰 바리케이트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유리 파편은 바닥 곳곳에 떨어져 있었고, 건물 1층은 마치 테러를 당한 듯 본래 형태를 잃어버린 모습이었다.
외벽은 이미 대부분이 뜯겨져 나가있었고, 폭도는 분리수거장 가건물 위에 올라가 둔기로 안테나를 사정 없이 내려치고 있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이라고 적힌 입간판은 시위대의 발길에 짓밟혀 바닥에 버려져 있었다.
윤석열 지지 폭도들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을 듣자 격분하며 법원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법원 판결에 불복한 시위대가 사법부를 공격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폭도들은 경찰 방패나 경광봉으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하고, 담배 재떨이, 쓰레기 등을 집어 던졌다. 곳곳에서 "XX 다 죽여버려" 등 격한 욕설로 위협하면서 지지자들은 경찰을 밀어붙였고, 바리케이드는 속절 없이 무너졌다. 경찰을 향해 소화기도 난사했다.
출입구 셔터를 올리고 난입한 폭도들은 소화기 등을 던지며 법원 유리창과 집기 등을 마구잡이로 부쉈다. "판사X 나와라"라고 외치며,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가 어디 있는지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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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 폭도들이 서부지법 건물에 난입해 유리창을 부수고 있다.
폭도들은 법원 유리창을 깨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집기를 집어던지는 등 물건을 파손했다. 외부에 있는 시위대도 창문에 돌을 던지며 함께 창문을 깨고, 경찰 바리케이트를 탈취해 경찰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후문 인근을 봉쇄했다. 건물 내부로 진입한 시위대는 한 때 법원 3층까지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문에 있던 시위대는 철장을 강제로 뜯어내고 건물로 물밀듯이 들어갔다. 폭도들은 안내판, 경광봉, 철제 관리봉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던지며 정문 유리문을 깨부쉈다. 건물 1층 민원실은 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유리문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경찰은 즉시 기동대를 투입해 진압에 나섰지만, 폭도들은 자체적으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경찰의 접근을 막았다. 곳곳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졌고, 고성과 욕설도 난무했다. 경찰은 지지자들에게 해산을 요구했지만 상황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경내에 진입한 지지자들을 해산하기 위해 출동했지만 폭도들은 소화기를 뿌리며 격하게 저항했다.
폭도들의 저항이 거세자, 경찰은 신체 보호복(진압복)을 입고 경찰봉을 갖춘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총 1천400여명을 동원했고, 오전 6시께에는 법원 안팎의 시위대를 대부분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지지자 45명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돼 일선 경찰서로 연행됐다. 전날 법원 담장을 넘는 등의 혐의로 체포된 40명을 더하면 이틀간 연행자가 100여명에 달한다.
경찰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침입한 100명 이상의 시위대 중 일부 인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 여전히 내부 일부 인원과 외곽에서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인원 체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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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으로 진입해 나동을 부리는 윤석열 지지 폭도들
일부 난동 유도 유튜버들은 폭도들의 건물 침입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 유튜버는 “해산하면 안된다. 해산하면 경찰이 후문 쪽으로 갈테니 시간을 끌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법원에 진입하지 않는 지지자들을 향해 “왜 안들어오냐”며 욕설을 뱉기도 했다.
폭도들 간 내부 분열도 발생했다. 일부 폭도들은 법원에 침입하는 폭도들을 향해 “그만하라”며 만류했다. “다시 도로로 나와 달라”고 외치는 폭도와 “선동하지 말아라”고 반박하는 폭도 사이에서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2시 50분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전날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구치소에 있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정식 입소 절차를 거쳐 수용되며 최대 20일간 구속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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