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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이광우 경호처 수뇌부 구속 또 불발..˝국민들 '친윤 검찰' 의심˝

서울서부지검 2번째 반려.."보완수사 요구"
명백한 내란세력 임에도 '김성훈 살리기' 논란

정현숙 | 기사입력 2025/02/02 [00:03]

김성훈·이광우 경호처 수뇌부 구속 또 불발..˝국민들 '친윤 검찰' 의심˝

서울서부지검 2번째 반려.."보완수사 요구"
명백한 내란세력 임에도 '김성훈 살리기' 논란

정현숙 | 입력 : 2025/02/02 [00:03]

 

 

김성훈 대통령경호처차장(왼쪽)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지난 1월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검찰이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주도적으로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을 경찰에 또다시 돌려보냈다. 경호처 수뇌부에 막혀 경찰의 비화폰 사용 내역을 확보하려는 압수수색 시도가 무산되는 등 '잔존한 친윤 검찰이 법원 판단을 아예 차단해 여전히 내란 수사를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서부지검은 1월 31일 이들의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차장의 직권남용 혐의가 새로 추가됐는데, 경호처 내부 규정 등을 추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경찰이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일주일만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앞서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보강수사를 거쳐 지난 24일 두 번째 신청했지만, 검찰이 또다시 반려한 것이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벌여 조만간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할 걸로 전망된다.

 

경호처 강경파 김성훈 차장은 윤 대통령 1차 체포를 주도적으로 막은 건 물론, 2차 체포 영장 집행 당시에도 윤 대통령이 총을 쏠 수 없냐고 묻자 김 차장이 "알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는 경호처 관계자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상태다. 김 차장은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시도하고 체포 저지에 따르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조치를 낸 직권남용 혐의도 추가로 적용됐지만, 검찰은 또 다시 경찰에 돌려보냈다.

 

김 차장은 지난 18일 경찰 출석 당시 체포됐다가 석방된 뒤부터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출석과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에 필요한 경호 지휘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공수처가 계엄 전후 윤 대통령의 비화폰 서버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을 때도 김 차장이 '국가보안상 이유'라며 또 다시 막아섰다. 

 

이들은 지금도 비화폰 서버 등의 압수수색을 막으며 증거 인멸에 앞장서고 있는 명백한 내란세력 임에도 대통령 경호와 '관저 지키기'를 이어가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입장문에서 "국민은 검찰의 영장 기각에 분노하고 있다. '이럴수가 있나? 검찰에 윤석열 측근들이 남아 영장을 기각하는구나'라고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다"라면서 "즉각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라며 "그런데도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은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을 요구하며 피의자가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의 경호처 수뇌부의 1차 구속영장 기각 당시 검사 출신의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매불쇼에서 '김성훈 살리기'라며 심우정 검찰총장이 책임지라고 직격했다. 그는 "특수본에서 이 영장을 본 게 아니고 서울 서부지검의 친윤 검찰이 영장을 기각한 거"라며 "언론플레이는 반려했다고 나왔지만, 검사가 영장을 기각하면서 석방하라고 한 거"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영장을 당연히 청구하면 법원에서 100% 영장이 발부됐을 거"라며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휘했다고 저는 본다. 왜냐면 이걸 당직 검사가 혼자서 절대로 결정할 수는 없다. 서울서부지검장, 대검 형사부장이 검찰총장 지휘받아서 윤석열에게 마지막 충성한 거"라고 짚었다.

 
 

 

 

                                                  매불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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