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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작가연합, 역사문학기행 세상을 향한 새 꿈을 품다

전남 장흥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강의와 관람을 통한 역사기행 및 이청준 작가, 송기숙 작가 생가방문을 통한 세상을 혁명하는 철필 작가의 희망을 상상하다

문해청 기자 | 기사입력 2022/11/26 [00:02]

민족작가연합, 역사문학기행 세상을 향한 새 꿈을 품다

전남 장흥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강의와 관람을 통한 역사기행 및 이청준 작가, 송기숙 작가 생가방문을 통한 세상을 혁명하는 철필 작가의 희망을 상상하다

문해청 기자 | 입력 : 2022/11/26 [00:02]

 

 

▲ 전남 장흥 한승원 문학산책길 바닷가에서 맨 뒤줄 좌로부터 성명불상 문화해설사, 동분선 시인, 박완섭 시인, 성명불상 여성(노동자문예학교 수강생), 나기주 시인(노동자문예학교 교장), 문해청 시인 및 중간 줄 우로부터 김병길 고문, 정미숙 시인, 백수인 교수, 심종숙 시인, 정회영 시인 및 맨 앞줄 좌로부터 성명불상 노조위원장, 김인자 노조위원장, 박금란 시인(공동대표, 조직위원장), 권재호 명예교수(전 대구과학대, 대구경북지부)

 

[국민뉴스=문해청 기자, 고경하 기자] 민족작가연합(상임대표 강기희 소설가)1122일부터 23일 양일간 전남 장흥 역사문학기행을 통해 지난 한해의 사업을 성찰하고 오는 새해의 희망을 꿈꾸었다

 

민족작가연합 작가들의 나들이 첫날은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시작했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영상을 시청했고 지창영 시인(공동대표)의 정세 강연으로 <격변하는 세계와 우리 민족의 통일>을 청강했으며 백수인 교수의 문학 강연으로 <장흥의 가사문학과 현대문학>을 청강했다.

 

▲ 동학농민혁명 관련 영상 시청

 

▲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관람

 

▲ 뒤줄 좌로부터 김인자 노조위원장, 김성배 작가(두루치기TV), 문해청 시인, 박완섭 시인, 정미숙 시인, 백수인 교수, 나기주 시인, 동분선 시인 및 앞줄 우로부터 박금란 시인, 성명불상 노조위원장, 심종숙 시인(소설가, 문학지도 교수), 김병길 고문(대구경북지부), 정회영 시인(영화배우)


이어 저녁시간에는 백수인 명예교수(전 조선대) 장흥 사랑방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내부 관람을 통해 일본제국주의를 비롯한 외세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동학혁명 당시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은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을 실감하였다. 또한 민족작가연합 작가로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며 시낭송과 대화의 밤을 가졌고 다음 날은 장흥고을 문화제를 둘러보았고 이청준 작가, 송기숙 작가 생가를 방문하고 마무리했다.

 

 

▲ 수필을 낭독하는 전국사회서비스 일반노동조합 위원장 김인자 요양보호사

 

▲ 좌로부터 성명불상 노조위원장, 윤도하 작가, 김인자 노조위원장, 정미숙 시인, 백수인 명예교수(전 조선대), 나기주 시인, 문해청 시인

 

▲ 이청준 소설가 생가에서 좌로부터 나기주 시인, 김병길 고문, 문해청 시인

 

 

<격변하는 세계와 우리 민족의 통일> 요약 - 지창영 시인(공동대표) -

 

지난날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일제의 식민통치가 끝났듯이,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우리 민족의 통일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으로 희망을 실천하자. 일제의 통치가 세계2차 대전 국제정세의 추이에 따라 종말을 고했던 것처럼 우리 민족의 분단도 국제 정세의 흐름을 타고 종식될 수 있다. 오늘날 국제정세의 핵심은 제국주의 대 자주화세력의 싸움이며, 이 싸움에서 자주화세력이 승리하고 미국중심의 제국주의세력은 수세에 몰리고 필패할 수밖에 없다. 항몽부터 항일, 항미로 이어온 자주화세력의 중심에는 우리민족이 주체적 주동적 역량을 내면에 품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국제정세를 잘 활용하여 외세의 간섭을 물리치고 자주와 통일을 성취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의 사명이고 지혜로운 희망의 실천이다. 1945년 일제로부터의 해방이 또 다른 외세지배에 따른 불완전한 미완의 독립이라면 새로 맞는 통일은 외세가 청산된 자주의 세상, 완전한 독립이고 해방이다.

 

우리는 새로 열리는 통일세상에 함께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안팎으로 준비해야 한다. 안으로는 정세를 주시하고 자주적인 자세를 배우고 실천하며, 밖으로는 변혁운동에 참여하고 연대하면서 조직된 힘을 발휘해야 한다.

 

 

<장흥의 가사문학과 현대문학> 요약 - 백수인 명예교수(전 조선대) -

 

호남은 문화의 고장이라고 하지만 그중에서 전남 장흥지역은 전국에서 가사문학이 가장 융성한 곳이다. 기봉 백광홍의 관서별곡은 우리나라 기행가사의 효시로서 정철의 관동별곡과 조우인의 여러 작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위세직의 금당별곡노명선의 천풍가문계태의 덕강구곡가등의 기행 가사와 위백규, 이상계, 이중전의 작품에 영향을 주어 전남 장흥지방 가사문학 발전의 시원이 되었다.

 

▲ 백수인 명예교수(전 조선대) 강연



또한 위세직의 금당별곡은 기남방의 해양도서 지방의 승경을 노래한 가사로 평민적이면서도 자연에 순화된 정도와 그 표현 및 구성에 있어서 전대 가사들에 비하여 뛰어난 가치를 지녔다. 위백규의 작품에는 그의 효사상과 학문에 대한 열정이 잘 드러나 있다. 그리고 노명선의 천풍가는 기행가사로서 표현 기법이 뛰어나고, 청빈한 선비 정신이 깃들어 있는 작품이다.

 

이상계의 초당곡에는 속된 세상을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안빈낙도하고자 하는 작자의 심경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인일가는 유가적 사상과 인륜 도덕을 가사라는 형식으로 술회하고 있으며. ‘권학가’ ‘경독가’ ‘독락가’ ‘담락가등은 현재로서는 이상계의 작품으로 추정되지만 앞으로의 고구가 필요하다.

 

이중전의 장한가664구에 달하는 장가로서 전반부는 작가의 기구한 인생 역정을 도덕사상에 근거하여 읊은 것이고, 후반부는 금강 유람을 소망하는 작자의 심경을 읊었다. 한 작품 안에 두 개의 주제를 담고 있는 특이한 형식을 갖춘 이 작품은 경세적이고 교훈적인 내용이 강하게 표출되어 있다.

 

문계태의 작품은 비교적 최근의 작품이기는 하지만 가사문학이 쇠퇴하고, 운문시대에서 산문시대로 이어지는 과도기적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문체와 내용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리라고 보는 추세이다. 전남 장흥의 현대문학은 조선시대의 가사문학의 융성에 이은 자랑할 수 있는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소설 문학에서 이청준, 송기숙, 한승원, 이승우와 같은 우리 문학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작가들을 배출했다. 그들은 전남 장흥문학의 기반을 다져놓았고 그 건강한 흐름은 계승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150여명의 작가들과 앞으로 배출될 문인들이 우리나라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민족작가연합이 연대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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