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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공천, 왜 시끄러운가?

정인대 칼럼 | 기사입력 2024/03/24 [00:03]

이재명의 공천, 왜 시끄러운가?

정인대 칼럼 | 입력 : 2024/03/24 [00:03]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강북을 공천자 조수진 후보가 사퇴하자 ‘안타깝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수진의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과 ‘부실 검증·공천’ 등에 대한 사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조수진의 후보 자격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별문제가 아니라는 태도까지 보였습니다.

 

오히려 지방 유세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수진 후보 공천 관련 질문에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국민의힘 후보 중에 별 해괴한 후보들이 많다. 그런 후보들에 더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조수진 후보의 자질 문제를 국민의힘 후보에 비교하여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던져버렸습니다. 아울러 공천에 대한 사과는커녕 괘씸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안산에서 전해철을 누르고 공천을 받은 양문석의 과거 막말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표현의 자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조수진의 사퇴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이 대표의 차별적인 언행은 민주당의 장래가 심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사천의 후유증이 반드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문석은 지난해 4월 경남 통영·고성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비명계 전해철 의원 지역구인 경기 안산갑에 출사표를 내면서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고 막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11월 당원 자격정지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끝내 전해철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받았습니다.

 

친명계에서 막말 후보는 은평의 김우영, 용인정의 이언주, 수원정의 김준혁 이외에도 많이 있지만 그들은 다 살아남았습니다. 민주당의 공천이 친명-비명으로 편가르기에 의하여 공천이 결정되었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원내·외 인사들은 일찌감치 단수·전략 공천이 확정되었고 비명계는 현역 지역구 경선 또는 공천 배제라는 엄중한 잣대가 사용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박용진은 하위 20%라는 플레임을 감수하면서 대응하였으나 처절하게 수모를 당했습니다. 정봉주와 조수진을 거쳐서 듣보잡 원외인사의 전략공천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절치부심이라고 할까 아니면 와신상담이란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으나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계 중 성질 급한 일부는 탈당을 하였고 정치를 멀리 내다보는 현명한 정치인들은 당 잔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때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의 이재명은 서서히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변모하는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는 왜 비명계를 냉혹하게 제거하는데 혈안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생존권과 재산권 확보차원입니다. 여기서 생존권이란 현재 진행중인 각종 소송에서 방탄을 하여 기사회생해야 하는데 당 장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존권이란 총선 압승을 통해 윤석열 탄핵을 기도하여 조기 대선을 통해 대권 도전을 위한 것입니다. 당연히 당내 친명계 일색의 구도를 통해 자신을 대선 후보로 옹립하려는 몸값 부풀리기용 재산권 확보차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정적은 숙청해야 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쨋던 22대 총선 결과에 따라 두 사람의 생사는 판가름 질 것입니다. 윤석열의 레임덕인가? 아니면 이재명의 정치 은퇴인가? 두고 볼 일입니다. 정치판은 22대 총선이후 다시 피바람이 불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야당의 정권 심판이 가능한 원내 과반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친명 일색의 민주당은 200석을 획책하는데 무리한 욕심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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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팽론가사돈 2024/03/24 [06:25] 수정 | 삭제
  • 40년 정치부기자 출신 윤창중의 판단은 이렇다 여당이나국민들이 싫어하는 설훈류 김대중계 노무현계 문재인계를 청소함으로 명실싱부한 민주당은 이재명당으로 정착하는데 성공하였고 앞으로 12년 동안 대통령에 도전 김대중처럼 되고도 남을 대단한 인물로 평가하였다. 공감한다 조선일보나 개보수들이 악마화 할수록 이재명은 잡초처럼 살아나서 흙수저의 꿈을 이룰것이다. 지금 이낙연이나 그누구도 이재명을 넘어트릴 명분이나 실력이 없지않는가? 이따위글은 해당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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