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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검찰공화국 왕검핵관과 사생결단한다 "한동훈, 깡패나 할 법한 협박..이미 모든 것 걸었다"

"韓, 국감장 도박장 만들어..'심야 술자리' 사실이라면 엄청난 국정 문란, 제보 계속 확인할 것”

김환태 | 기사입력 2022/10/26 [00:03]

김의겸, 검찰공화국 왕검핵관과 사생결단한다 "한동훈, 깡패나 할 법한 협박..이미 모든 것 걸었다"

"韓, 국감장 도박장 만들어..'심야 술자리' 사실이라면 엄청난 국정 문란, 제보 계속 확인할 것”

김환태 | 입력 : 2022/10/26 [00:03]

증언자 '첼리스트'의 오빠 "윤석열-한동훈-김앤장 술자리 증언, 녹취된 건 맞다"

 

 

 

윤석열 검찰공화국과의 전쟁 최일선 선봉장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윤석열 유일 권력 실세로 평가되는 검찰공화국 야전사령관·왕검핵관 한동훈 법무장관이 사생결단식 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등이 함께 청담동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법조권력 술판 녹음 테이프를 공개하자 검찰공화국 핵심으로 불리는 한 장관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거짓으로 몬게 선전포고가 되면서 즉각 전쟁 모드로 돌입한 것이다.

 

김의겸 의원은 25일 페이스북 입장문을 통해 "사실이라면 엄청난 국정 문란에 해당하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했던 것"이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본인에게 진위를 묻는 거다. 그러라고 국정감사를 하는 거"라고 한 장관의 발언을 강하게 받아쳤다.

 

김 의원은 "해당 술자리를 직접 목격했다는 생생한 목격담이 있고, 그 술자리를 주선했다고 지목된 인물이 거듭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이 있었다. 그 발언들을 육성 그대로 공개했을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저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데 제 질문 어디에 거짓이 있고 왜곡이 있는가?"라면서 "제가 없는 제보를 만들어냈다는 뜻인가? 아니면 제가 공개한 녹음 테이프가 조작 됐다는 것이냐?"라고 거듭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목격담과 발언을 듣고도 묵살해야 하는가?"라면서 "이런 의혹이 제기될 때 거침없이 물어보는 것이 국민들이 저에게 표를 주신 이유라고 생각한다. 묻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거"라고 힘껏 말몽둥이를 휘둘렀다.

 

김 의원은 또 "제 질문에 한 장관은 대뜸 '장관직을 걸겠다'며 국감장을 도박판으로 만들고, 국민의힘도 덩달아 저에게 '정치인생을 걸라'면서 판을 키우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저는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에 말려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모든 것을 걸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기에 지난 대선 때도 온몸을 바쳐 후보 검증에 나서 (당시)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으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라면서 "무려 8차례나 고발을 당했지만,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라고 결기를 내비쳤다.

 

이어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사실이냐’고 물은 것에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겠다. 저도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라고 비장한 결전의지를 불태웠다.

 

김 의원은 끝으로 "그리고 제보 내용이 맞는지도 계속 확인 작업을 해나가겠다"라며 '그런 시시껄렁한 협박에 무릎 꿇을 정도라면 아예 정치를 시작하지도 않았다"라고 강력 경고했다.

 

앞서 한 장관은 김 의원의 '심야 술자리'와 발언과 관련해 무소불위 검날로 무장한 막강 전투력을 앞세워 "스토킹하는 사람과 야합해서 국무위원을 모욕하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 저는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든 다 걸겠다"라며 "의원님은 뭘 거실 건데요"라고 몰아부쳤다. 이후 한 장관은 불퇴전의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듯 김 의원과 더탐사 취재진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한편 김의원과 한 장관이 정치생명을 걸고 사생결단 끝장 대결을 벌이게 만든  녹음 관련 당사자들은 이날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술자리 증언자인 첼리스트의 오빠라고 밝힌 A씨가 "(그런 내용이) 녹취된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술자리를 증언한) 음성녹음파일 자체는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녹취된 것은 맞다"라고 답변했다. 

 

다만 A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이 강남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은 맞나?'라고 묻자 "저희가 그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다"라며 "그것에 대해서 함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동생의) 전 남자친구가 임의대로 일방적으로 전달한 내용이기 때문에 저희는 드릴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남자친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에 있다"라며 "이것도 '데이트폭력'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동의도 없이 녹음한 것도 문제고, (본인 동의도 없이) 그것을 제보했다(는 것도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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