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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김건희 여사 조명 건드린 장경태 최고위원 '명예훼손’ 송치에 ˝나도 고발하라˝

경찰, 대통령 부부 방미 직전 장경태 검찰 송치
이재명 “국가 권력을 사적인 정치 보복에 사용한다면 심각한 문제”

김환태 | 기사입력 2023/04/27 [00:09]

이재명 대표, 김건희 여사 조명 건드린 장경태 최고위원 '명예훼손’ 송치에 ˝나도 고발하라˝

경찰, 대통령 부부 방미 직전 장경태 검찰 송치
이재명 “국가 권력을 사적인 정치 보복에 사용한다면 심각한 문제”

김환태 | 입력 : 2023/04/27 [00:0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이 제시한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의혹 동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비장한 어조로 주야장창 정치보복을 업으로 삼는 검찰독재정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26일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문제를 공개 제기하다 검찰에 송치된 장경태 최고위원과 관련해 "저도 조명 같은데, 저도 고발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육안으로 봐도, 상식적으로 봐도 조명을 사용한 게 맞는 것 같다. 조명을 쓴 것 같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방미 직전 경찰이 장 최고위원을 검찰에 송치한 것을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당 최고위원회에 회의에서 김건희씨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찍은 심장병 환아 방문 사진을 두고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라고 말했다가 고발당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조명을 사용하지 않았다”라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은 장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날 장 최고위원은 김건희씨의 조명 논란 영상을 소개하며 경찰 수사에 대해 "객관적 자료와 증거 없이 송치를 결정한 답정너식 경찰 수사에 엄중히 항의한다"라며 "저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전문가 판단을 인용하고 판단을 위한 자료를 요구해 왔다. 객관적 자료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 대표는 두 차례에 걸쳐 영상을 다시 틀어달라고 요구했고, 장 최고위원이 '조명이 들어가지 않고서는 전등으로 보일 수 없는 효과'라고 하자 "확실하다. 전문가들이 잘 판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장 최고위원이 마땅히 해야 할 문제 제기를 했다고 고발당한 것도 기막힌 일이지만 경찰의 엉터리 수사로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국가 권력을 사적인 정치 보복에 사용한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지난 1992년 소말리아 바이도아 유니세프 급식센터를 찾은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 영양실조 어린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김건희씨가 코스프레했다는 논란이 일각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2일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로도 논란이 된 프놈펜 어린이와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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