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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민주당 복당하나?..˝검찰당에서 더 이상 희망 찾기 어려워˝

양이원영 "尹정부에 정확한 판단과 비판의 각을 세우는 분"
정성호 "집권당 특권을 내려놓은 용기와 결단에박수"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1/26 [00:03]

이언주 민주당 복당하나?..˝검찰당에서 더 이상 희망 찾기 어려워˝

양이원영 "尹정부에 정확한 판단과 비판의 각을 세우는 분"
정성호 "집권당 특권을 내려놓은 용기와 결단에박수"

정현숙 | 입력 : 2024/01/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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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의원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 복당 제안을 받고 진지하게 고심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정성호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 등이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 제대로 비판하고 투지력 있는 전사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으로 뜻이 맞아 공감대를 형성한 이 전 의원의 복당이 당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내 의원 다수도 이 전 의원의 복당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25일 이언주 전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하는 것에 대해 "지금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 당의 사명이기 때문에 큰 뜻을 함께하실 분은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원영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누구보다 정확한 판단과 비판의 각을 세우는 분 중 한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 전 의원이 복당하시게 되면 (탈당 과정에서) 상처를 받은 당원이나 시민들에게 사과 한 말씀은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이 친명계와 비명계 구도로 전개되는 데 대해선 "민주당은 개혁 정당이 숙명인 정당이다. 개혁 의제를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는데, 하여튼 뭘 좀 이렇게 하려고 하다 보면 꼭 내부에서 발목 잡는 분들이 계신다"라며 "그럴 때 민주당이 어떤 정치인으로 채워져야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에 호의를 드러냈다. 그는 "정권의 무능 폭주에 올바른 쓴소리를 하다가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집권당 소속으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내려놓은 이 전 의원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앞으로 대한민국의 퇴행을 거부하는 소신 있고 양심 있는 여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전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을 떠나지만, 어디를 가던 나라를 위한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검찰당이 되어가는 국민의힘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거의 10년간 정치를 지켜본 제가 보건대, 지금의 국민의힘은 탄핵 당시 새누리당보다도 오히려 더 나빠졌다"라며 "정권교체가 된 이후에도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여전히 전 정권 탓만 하면서 내로남불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일말의 희망을 갖고 지켜봤지만, 윤석열·김건희당, 검찰당이 되어가는 국민의힘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며 "2020년 21대 총선 직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했던 행위를 후회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선돼 2016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당내 친문 패권을 비판하다 2017년 4월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당으로 옮겼다. 이후 바른미래당에서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인사 전횡과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혐의, 명품 가방 뇌물 수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현 정권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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