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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동훈 '우린 피해자 편'?..유영하 등 악성 성범죄 변호 후보자들이?˝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3/26 [00:03]

민주당 ˝한동훈 '우린 피해자 편'?..유영하 등 악성 성범죄 변호 후보자들이?˝

정현숙 | 입력 : 2024/03/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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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악성 성범죄를 변호한 후보자들로 지목되는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와 울산 남구갑 김상욱 후보, 서울 양천구갑 구자룡 후보, 대구 달서갑 유영하 후보의 공천 취소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촉구했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악성 성범죄 변호 후보자들을 옹호할 셈인가?"라며 "한 위원장의 거짓말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1일 대구 달서구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민주당 일부 변호사 출신 후보를 비난하며 “가해자를 옹호하고 2차 피해를 가한 행위들을 우린 용인하지 못한다. 우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민의 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 2차 가해를 했던 행동들이 저 당에선 용인될 수 있는 것"이라며 "저는 민주당이 이 분 철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역시 민주당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서울 강북을 민주당 후보에 나섰던 조수진 변호사를 겨냥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한 위원장을 향해 "팩트체크 결과 새빨간 거짓이다"라며 "'대전판 도가니 사건, 울산 초등생 의붓딸 성폭행 사건, 프로축구 선수 등의 집단강간 사건, 군포 집단 성폭행 사건’을 아는가, 이름만 들어도 악성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적장애가 있는 15살 여중생을 무려 고교생 16명이 집단 성폭행한 ‘대전판 도가니 사건’의 변호인을 맡았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다. 초등생 의붓딸 성폭행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가 울산 남구갑 김상욱 후보다. 국민의힘은 그를 무려 국민추천까지 했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프로축구 선수 등의 집단강간 사건은 서울 양천구갑 구자룡 후보가 변호했다. 그는 피의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주취 감형을 주장했다. 군포 집단 성폭행 피해자 변호인은 대구 달서갑 유영하 후보다. 그는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관계했다’고 가해자를 옹호했다"라고 조목 조목 국힘 출신 변호사들의 성폭행 범죄 사건 비호 사례를 열거했다.

 

강 대변인은 "이들이 가해자편이 아니라 피해자편이었나?"라며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에 의거, 대전판 도가니 사건 변호인 조수연 후보, 초등생 의붓딸 성폭행 사건 변호인 김상욱 후보, 프로축구 집단강간 사건 변호인 구자룡 후보, 군포 집단 성폭행 사건 변호인 유영하 후보의 공천 철회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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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5일 '팩트뉴스' 갈무리

특히 이번 총선에서 대구 달서갑에 공천된 유영하 후보는 지난 2008년 여러 명의 남고생이 한 여학생을 수차례에 걸쳐 강간한 '군포 여중생 성폭행 사건'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원해서 남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라며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수원지법은 사실상 강간혐의를 인정해 가해자들에게 '단기 1년6월'에서 '장기 3년' 형을 선고했다. 소년범치고는 무거운 형량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사건이었다. 검사 출신인 유영하 변호사는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군포시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피해 여학생을 도왔던 '군포여성민우회'는 "유영하 변호사가 가해 아이들의 변호인으로서 가해 아이들이 피해자를 불러내 강간 했는데도 마치 피해자가 한 것처럼 주장했다"라면서 "가해 아이들의 무죄 변론만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피해자의 인권은 보호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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