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의 ‘묘수’…콧노래 부르다 대경실색 안철수 선택은?

고하승 칼럼 | 기사입력 2021/01/08 [06:05]

오세훈의 ‘묘수’…콧노래 부르다 대경실색 안철수 선택은?

고하승 칼럼 | 입력 : 2021/01/08 [06:05]

▲ 출처:유튜브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콧노래’를 부르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기대하던 ‘꽃가마’도 신기루처럼 날아가게 생겼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철수 대표에게 국민의힘 입당 혹은 합당을 제안하면서 만일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자신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밖에 없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탓이다.


실제 오 전 시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야권 단일화를 위해 안철수 후보께 간곡히 제안하고자 한다.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달라. 합당을 결단해주시면 더 바람직하다"며 "그러면 저는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고 야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입당이나 합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제1야당으로서는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임을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출마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절묘한 ‘신의 한 수’를 던진 셈이다.


사실 그는 2011년 8월 초·중학교 무상급식 백지화를 위해 시도한 주민투표가 개표 가능 투표율(33.3%)에 미치지 못해 무산되자, 시장직을 사퇴해 결과적으로 ‘박원순 시대’를 열어준 책임이 있다. 그래서 이번 보궐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지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박원순 시대’를 여는 데에는 그보다도 5%의 무능한 박원순에게 후보를 양보한 안철수 대표의 책임이 더 크다. 그런데도 안 대표는 ‘결자해지’ 운운하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오세훈은 달랐다.


그는 “저 때문에 박원순 시장이 취임했다는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그분이 잘해서 서울을 계속 발전시켰다면 제가 이 정도로 면목이 없진 않을 것이다. 결자해지를 말하는 분들 앞에선 제가 유구무언(有口無言)”이라며 “서울시장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일축했었다.
그런 그가 왜 이날은 비록 조건부인지만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일까?


그는 "안철수 대표의 입당이나 합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제1야당 국민의힘으로서는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임을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가 서울시장직 사퇴에 따른 책임을 지고 출마하지 않는 것도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이겠지만, 자신의 불출마로 제1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한다면 그것 역시 정당인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은 아니다.


그걸 명분으로 출마의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이제 공은 안철수 대표에게로 넘어갔다.


안 대표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당 통합론에 대해 “국민의힘 외연은 좀 확대될 수 있겠지만 지금 저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온전히 합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젊은 사람들하고 이야기해 보고 깨달은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였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마디로 통합을 안 하겠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되면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기는 매우 어려워진다. 국민의힘에서 이미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에 이어 오세훈이라는 파괴력 있는 후보까지 가세한 국민의힘 경선은 사실상 야권 후보를 결정짓는 경선이 될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설사 나중에 그 승자와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를 놓고 경선한다고 해도 고작 3석 미니정당의 후보가 100석이 넘는 조직력이 탄탄한 거대 정당의 후보를 이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미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충분히 경험했던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안 대표는 이제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꽃가마’ 없이 다른 주자들과 치열하게 당내 경선을 하거나, 아니면 국민의당 독자 후보로서 끝까지 ‘완주’하다가 장렬하게 산화하거나, 양자택일해야 하는 딱한 상황에 놓였다.


물론 이도 저도 아니라면 이번에도 불출마를 선언하는 ‘또 철수’ 방법이 있기는 하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오세훈의 ‘묘수’가 안철수의 ‘꽃가마’를 부숴버린 것만은 분명하다. 정치인은 그런 아픔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것이다.

 

<고하승:시민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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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의 국민중 한 사람 2021/01/08 [09:49] 수정 | 삭제
  • 국민이 원하는건 민주당의 정권교체이다. 내로남불에 신물을 느끼고있고, 국민들 보살피지않고 정권유지에 눈 뒤집혀 언론 조장함에 배신감 느꼈으며 환멸과 배신감을 느끼고있다. 잘사는 나라 만들어달라고 180석 만들어줬더니 이게 나라인가! 인귄운동가, 민주주의 혁명운동가를 자부하던 그들을 믿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지지해줬다. 그런데, 그들은 뭘 보여줬는가? 180석이면 수십년간 발의만되고 시행되지 않은 아동청소년보호 관련 법, 스토킹관련 법 등 힘없는 자들을 보호하는 법들을 시행시키는 일부터 했어야하는것 아닌가! 그런데, 성폭력 발생해도 인정도 안하고, 부동산 정책 실패도 인정안하며, 코로나 백신 늦장구매건도 인정하지않고있다. 집합금지에도 와인파티에, 5인이상 집합금지도 어겨놓고말도 안되는 핑계로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고있지 않는가! 180석을 누가 만들어 줬는지 까맣게 잊은 오만함과 정치욕 때문에 국민들의 삶은 촛불집회 전보다 더 힘들어지고 있다. 180석의 반인권의 적인 행동은 민주주의를 퇴보시키고 있다. 하여, 지난 횡보를 지켜봤을때 썩어빠진 정치권에서 진솔한 횡보를 걷고있는 안철수를 살기위해 미는거다. 야당은 지금이라고 지난 잘못을 뼈져리게 느끼고 다시 거듭나서 국민들과 소통하며 국민들을 위하는 모습을 보여봐라! 국민들 시민의식은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정치욕에 서로 판 짜도 우린 다 읽고있다! 정치인의 자리를 허락하는게 국민이라는걸 왜 깨달지 못하는가! 제발 국민들 좀 살리는 정치인들이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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