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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편'에서 ‘개그 전문채널’로 변신?...그들은 개그콘서트를 없앨 수 있었다... 웃기니까!

권종상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0/09/19 [23:41]

〈채널A〉 '종편'에서 ‘개그 전문채널’로 변신?...그들은 개그콘서트를 없앨 수 있었다... 웃기니까!

권종상 논설위원 | 입력 : 2020/09/19 [23:41]


"개그 콘서트가 망한 건 다 이유가 있다."

"머리털 나고 처음 들어본 개소리."

"미필들이 소설을 쓰면 이렇게 된다."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페친들의 채널 A'선임병장 회의'보도에 관한 평들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풉!" 하며 웃다가 뿜는 입을 막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명령권자는 중령인데, 이걸 병장들이 막아섰다는 일종의 '항명'인 거지요. 아무튼 기사들을 읽다가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미쳐 날뛰는구나. 저것들이.

아마 모르긴 해도, 종편에서는 채널 A가 가장 먼저 사라질 운명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대놓고 저리 소설들을 써 대니... 그리고 만일 이 병장회의 어쩌구가 정말 검찰에서 흘린 거라면, 그런 말을 흘린 검사는 아마 임은정 검사가 감찰을 좀 해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한국 정치와 언론 상황을 보며 참 심각하다 했었는데, 이제부턴 다시 희망을 갖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뭐 저쪽에서 저런 뻘짓만 해 준다면야. 그리고 앞으로 유시민 작가도 알릴레오로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암울한 언론 상황을 바꾸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게다가 조국 전 장관은 계속되는 소송퍼레이드를 통해 언론개혁에 일조하고 계시니, 조금 희망을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나를 웃겨줘서 고맙다, 채널 A. 뉴스를 통한 코메디라는 장르가 진작 개척된 줄은 알고 있었으나, 역사에서 얼른 사라져 주는 게 대한민국에 더 도움이 되는거다.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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