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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은 미국 선거, 그리고

권종상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0/10/27 [20:32]

일주일 남은 미국 선거, 그리고

권종상 논설위원 | 입력 : 2020/10/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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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 중 저를 포함한 4천만 가까운 숫자가 우편 투표를 통해 사전선거를 마치고, 1천 8백만 가까운 숫자가 직접투표 방식을 통해 대선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타임지는 잡지 제호를 '투표하라'라고 바꾸는 파격을 단행했습니다.

오늘 제가 돌리는 우편물 중에 이 타임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표지엔 밴다나 같은 것으로 입을 가린 여성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걸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이번 선거가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독려를 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거의 모두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이 현상은 미국 안에서의 정권교체 열망이라 볼 수 있겠지만, 한편에선 힐러리가 대선 9일 전 전세가 뒤집혀 역전당한 걸 떠올리며 트럼프의 수성 가능성도 있다고 점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제가 사는 주에선 대세는 확정된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가장 큰 지지층 중 하나였던 농민들이 돌아섰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상황은 트럼프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대선에 불복하는 이들의 난동을 우려해 캐나다가 미국과의 국경 폐쇄 조치를 연장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아무튼 미국 대선은 1주일 남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이미 선택을 마쳤고, 이제 앞으로 남은 이들의 선택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결정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면에선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치적 방향이 세계가 나아갈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은 참 불합리하다고 느껴집니다.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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